본문 바로가기
독서

「글자 전쟁」 - 김진명 작가

by 세상살이민쓰 2023. 8. 1.
반응형

 

저는 개인적으로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저는 굉장히 현실적이라 공상과학 영화도 잘 보지 않는데 허구로 만들어진 소설을 왜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진짜 일어날 것만 같은 글의 전개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작가의 소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어 공감하기 쉬어 몰입도가 굉장이 뛰어난 소설입니다.

이 책안에 나와있는 소설가가 있는데 "팩트 서처"라고 불리웁니다. 이 작가 또한 현실을 기반으로 해서 만든 소설가이므로 아마 본인(김진명작가)를 지칭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러가지 작가의 책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은 태민이라는 똑똑한 한국인이 일류진학코스를 거쳐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생소한 무기중개상이란 직업을 가지고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불법적인 일로 검사의 쫒김을 당해 중국으로 도피하는데 거기서 한자 기원에 관한 진실을 쫒는 한국인 소설가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현실세계에 있다가 그 소설가가 글을 쓰는 고구려시대로 돌아가서 벌어진 일들이 많은데 아마 소설안의 고구려시대의 일이 이 책의 반은 되는거 같습니다. 소설안으로 들어간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좀 생뚱맞기는 한데 그 안에 벌어지는 이야기가 굉장이 흥미롭습니다.

생소한 한자가 나와 그 한자의 기원을 찾아가는 내용인데 약간 스릴러적이면서도 하나씩 추적하여 알아과는 과정이 굉장이 재밌습니다. 그리고 진짜 역사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라 몰랐던 지식도 알수 있었습니다.

 

소설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것입니다.

중국은 실제로 한자를 자기네들이 만들어서 주변 나라들에게 알려줬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실제로 한나라 시절의 동쪽, 즉 만주, 시베리아, 한반도 지역에는 동이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동이는 많이 들어보셨죠? 동이라는 뜻은 동쪽의 활을 잘 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아마 저희 민족의 조상님들이 되겠죠?

중국이 한나라 시절에 한자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동이족은 그 전부터 한자(갑골문자)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이 자세히 논리적으로 나와있는데 "우와 이게 진짜 그랬나" 싶을 정도록 굉장히 논리적입니다. (역사적 사실이 정말 맞다면 말입니다)

한자의 기원을 다른 민족에게 뺏기기 싫은 한족(중국)은 이상한 문자를 쓰고 있는 다른 민족들을 핍박하고 없애버려 글자를 아예 없애버리고 합니다. 그래야 온전히 중국인들이 한자를 만들었다고 계속 주장할테니까요.

마지막에는 이 태민이라는 사람이 다시 현실로 돌아와 중국에서 벌어지는 언어학회에서 한자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동이족이 먼저 사용했다고 발언을 하면서 사이다로 끝납니다.

 

글안에도 나오지만 한자의 발음기호를 가장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언어는 한국어입니다.

중국어는 발음기호와 맞지않게 읽어지는 글자들이 많았습니다. 이것 또한 중국어의 모순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한글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고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소설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역사적 고증을 하고 책을 보고 생각을 많이 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좋은 소설을 읽을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반응형